KIA가 7연승을 올린 구톰슨의 호투에 힘입어 2연승을 따냈다. KIA는 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선발 구톰슨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1회 터진 김상현의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끝까지 잘지켜 2-1로 한 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전날에 이어 2연승을 올려 시즌 29승째를 기록했다. 삼성은 KIA의 두터운 마운드에 막혀 5안타로 침묵, 연패에 빠졌다. 1회 승부에서 양팀의 희비가 갈렸다. 삼성이 톱타자 신명철의 왼쪽 2루타와 강봉규, 양준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기회를 얻었다. 한 방이면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지만 5번타자 박진만이 3루수 앞 병살타를 날렸다. 물거품된 찬스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반면 KIA는 달랐다. 톱타자 김원섭이 중전안타를 날렸고 이종범의 볼넷과 홍세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최희섭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해결사 김상현이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흐르는 적시타를 날렸다.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양팀은 영의 행진을 거듭했다. KIA는 5회말 김종국의 좌전안타, 김원섭의 볼넷과 홍세완의 사구로 1사만루 기회를 얻었으나 최희섭이 2루수 병살타를 날렸다. 삼성은 KIA 선발 구톰슨에 막혀 이후 선두타자가 출루에 실패하며 이렇다할 찬스도 잡지 못하고 끌려갔다. 삼성은 8회초 좋은 찬스를 잡았다. 신명철의 중전안타와 이영욱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였다. 강봉규의 스리번트에 이어 양준혁이 좌익수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3루 동점찬스에서 박진만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구톰슨은 6이닝동안 2피안타 5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연승과 함께 시즌 7승1패를 기록했다. KIA는 손영민 박경태에 이어 8회초 2사2루 위기에서 소방수 유동훈까지 투입했다. 유동훈은 9회 만루위기에 몰렸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삼성 선발 에르난데스도 6이닝 동안 5피안타 5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9회초 상대 유격수 실책과 사구,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동점타가 터지지 않았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