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이냐 사구냐'…광주경기,9회 2사만루 판정 논란
OSEN 기자
발행 2009.06.06 20: 36

"방망이 헤드가 돌아갔다".(최규순 주심) "그게 어떻게 스윙인가".(선동렬 삼성감독) 6일 광주 KIA-삼성전에서 결정적인 순간 심판판정을 놓고 논란이 빚어졌다. 1-2로 뒤진 9회초 2사 만루에서 삼성타자 이영욱 타석에서 타격과 함께 방망이를 쥔 손에 볼이 맞자 주심 최규순 심판이 삼진으로 판정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과 코치진을 일제히 달려가 강력히 항의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는 KIA의 승리로 끝났다. 선동렬 감독은 이례적으로 경기후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이것은 아닌 것 같다"며 심판실에 찾았다. 선 감독은 심판들에게 "그에 어떻게 스윙이냐"며 약 5분간 다시 항의 했지만 판정을 되돌릴 수 없었다. 선 감독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심판실을 빠져나왔고 돌아갔다. 취재진과 만난 최규순 심판은 "확실히 스윙이었다. 먼저 이영규의 방망이 헤드가 돌았고 그 다음에 공이 이영규의 손에 맞았다. 통상적으로 언더핸드 투수의 볼은 그렇다. 내가 확신했기 때문에 삼진 판정을 내린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플레이된 중계화면에서는 다소 애매한 상황이어서 판정을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만일 스윙으로 판정받지 않았다면 몸에 맞는 볼이 된다. 워낙 양팀의 희비를 가른 결정적인 순간이어서 평소 심판판정에 초연했던 선동렬 감독도 상당히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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