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5타점' 클락, "김시진 감독과 이명수 코치께 감사드린다"
OSEN 기자
발행 2009.06.06 21: 04

"클락이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안타를 잘 치지만 득점 찬스에서 범타로 물러나는 경우가 많다".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외국인 타자 덕 클락(33, 외야수)이 득점 찬스에서 약하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한화에 입단한 클락은 국내무대 첫해 타율은 2할4푼6리(472타수 116안타)에 그쳤으나 22홈런 79타점으로 해결사 능력을 보여줬다. 히어로즈가 올 시즌 클락을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득점 찬스에서 한 방을 터트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 그러나 5일까지 타율 2할7푼9리(204타수 57안타) 6홈런 24타점 32득점에 그쳤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2할6푼3리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 감독의 마음이 전해진 것일까. 클락은 6일 목동 LG전에서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11-4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지난 2일 대구 삼성전 이후 4연패에 빠진 히어로즈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하기도 했다. 1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물러난 클락은 1-4로 뒤진 3회 무사 1,2루에서 LG 두 번째 투수 바우어를 상대로 125m 짜리 중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4회 2사 3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린 클락은 6회 1사 2루에서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클락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우선 이겨서 기쁘다"고 운을 뗀 뒤 "개인적으로는 자꾸 컨디션이 들쑥날쑥해 고생이 많은데 이명수 코치님은 기술적으로 김시진 감독님은 정신적으로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나 개인 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가 매일매일 승리하게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곧 승률 5할 그리고 시즌이 끝났을때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룰수 있으리라 믿는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내일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