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프리뷰] LG-히어로즈, '5위 자리는 내꺼'
OSEN 기자
발행 2009.06.07 10: 30

[OSEN=박종규 객원기자] LG 트윈스와 히어로즈가 5위 자리를 놓고 3연전의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5위 LG와 6위 히어로즈는 7일 목동구장에서 주말 3연전의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2차전까지 1승 1패를 주고받은 양 팀은 이날 경기의 결과에 따라 순위를 맞바꿀 수 있다. 1차전에서 패해 7위까지 내려간 히어로즈는 6일 경기에서 설욕에 성공해 다시 6위 자리를 되찾고 또다시 5위를 노리게 됐다. 양 팀의 타선은 지난 이틀간 활활 타올랐다. 홈런 7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46개(LG 20개, 히어로즈 26개)의 안타를 쏟아냈다. 지난달 15일 22-17(LG 승)의 역대 최고의 난타전을 펼친 팀들답게 방망이로 승부를 냈다. 반면, 마운드 위의 투수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선발 투수들은 승리와 인연이 없었고, 중간계투 요원들도 대부분 실점을 기록했다. 그나마 6일 경기에서 히어로즈는 4명의 중간계투를 내보내며 한숨을 돌렸다. 7일 경기의 선발투수는 정재복(LG)과 이현승(히어로즈)으로 예고됐다. 선발투수 싸움에서는 히어로즈가 다소 앞설 것으로 보인다. 팀 내 최다승(6승)의 이현승은 피홈런 부문 1위(15)를 여전히 지키고 있는 정재복에 비해 안정적이다. 이현승은 올시즌 LG전에 한 차례 등판, 1패를 안고 있다. 지난달 17일 목동구장에서 5⅓이닝 7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용택에게 1홈런 포함 3타수 3안타로 뭇매를 맞았다. 7일 경기에서도 박용택, 페타지니, 이진영 등 좌타라인을 봉쇄하는 것이 관건이다. 정재복은 지난달 15일 이후로 약 3주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외국인 투수 릭 바우어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다가 다시 자리를 맞바꿨다. 올시즌 히어로즈전에는 2경기에 등판, 6⅔이닝 12안타(3홈런) 10홈런을 허용했다. 물오른 히어로즈의 방망이를 잠재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LG, 히어로즈, 한화가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날 경기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정재복-이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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