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강은비가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 전격 합류했다. 강은비는 6일 방송된 '솔약국집 아들들' 17회분 말미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반가운 얼굴을 알렸다. 극중 고 3인 막내아들 미풍(지창욱)은 군대 간 친구 용철의 아이 하나를 키우고 있다. 강은비는 하나를 낳은 후 잠시 아기를 버리고 떠날 수 밖에 없었던 하나의 친엄마 수희로 등장한다. 수희는 스무 살도 안돼 아이 엄마가 돼 무서워 도망갔지만, 곧 뜨거운 모성을 느끼고 군대 가 버린 아이 아빠 대신 자신의 아기를 키우는 미풍의 집에 찾아간다. 친구의 우정 때문에 키우기 시작한 아이였지만 아이에게 사랑을 주는 미풍에게 고마워하고, 미풍 덕에 미풍이 다니던 수예점에 취직해 하루종일 퀼트를 하면서 아이를 키우고 돈을 번다. 얼떨결에 같은 방을 쓰게 된 이모 미란(하재숙)과는 사이가 안 좋아 투닥거리나 어떤 혈연관계에도 기죽지 않는 당찬 아가씨다. 이날 방송에서 수희는 진풍(한상진)이 조직폭력배에게 맞고 피투성이가 돼 들어오자 온 집안이 쑥대밭이 된 와중에 눈물을 글썽이며 미풍의 집으로 찾아갔다. 수희의 인기척에도 온 가족은 진풍의 걱정으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러자 수희는 엄마 옥희(윤미라)가 업고 있는 하나를 본 후, 아이를 달라고 소리쳐 식구들을 놀라게 했다. 당초 등장 시기보다 조금 늦게 극에 투입된 강은비는 앞으로 미풍 역 지창욱과 묘한 알콩달콩 로맨스와 가족들과의 에피소드를 그려내며 극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특히 '밉상' 캐릭터 미란을 제압할 또 다른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