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정은의 초콜릿’이 편성 변경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초콜릿’은 5월 2일부터 수요일 밤 12시 30분 편성을 5월부터 토요일 밤 12시 20분 경으로 변경했다. 덕분에 시청률이 2배 가량 상승하는 등 성공적인 자리바꿈했다. 6일 방송된 ‘초콜릿’은 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요일 밤 ‘초콜릿’은 2%대의 시청률에 불과했다. 평일 늦은 밤, 자정을 넘긴 시간에 방송되는 음악 프로그램은 화려한 출연진의 향연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토요일 자정을 넘긴 편성은 부담이 확 줄였다. 다음날인 일요일 역시 휴일이기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TV 시청이 가능하다. 게다가 경쟁 프로그램도 딱히 없는 상황이다. 수요일에는 MBC ‘음악여행 라라라’가 새롭게 편성되면서 비슷한 음악 프로그램이 직접 경쟁을 피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라라라’보다 음악적 전문성은 떨어지지만 버라이어티한 재미와 볼거리를 무기로 한 ‘초콜릿’이 편성 변경을 감행했고 결과는 성공적이다. ‘초콜릿’은 편성 변성 첫날 4.2%의 시청률로 전회(2.1%)보다 정확히 2배 가량 수치가 뛰어 올랐다. 특별한 포맷 변경 없이도 이 같은 성과를 거둬 전략적 편성이 프로그램 성패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입증하고 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