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 "손민한, 35구 이상 지켜볼 것"
OSEN 기자
발행 2009.06.07 16: 28

"효과적인 투구 능력을 갖췄지 않은가".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7개월 여 만에 실전 피칭을 갖는 '에이스' 손민한(34)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로이스터 감독은 7일 잠실 구장서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손민한에 대한 기대치를 묻자 "9이닝 동안 75개의 투구수로 셧아웃을 했으면 한다"라며 너털 웃음을 지은 뒤 "일단 35개 이상의 투구수를 최소한도로 정해 놓은 뒤 경기 내용에 따라 50구 이상을 던지게 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개막 전 어깨 건초염 증세로 인해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하며 5월 말까지 1군 실전 피칭을 치르지 못했던 손민한은 최근 140km대 중반의 속구를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의 암흑기였던 2001~2007시즌까지 4번의 한 시즌 두 자릿 수 승수와 3번의 2점 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안정된 투구를 보여주었던 손민한의 부활은 팀이나 팬들이 기대하는 염원 중 하나다. 뒤이어 로이스터 감독은 "손민한은 2군 경기 첫 등판서 121km에 지나지 않는 직구를 던졌음에도 삼자 범퇴로 1이닝을 마쳤다. 완급 조절을 통한 경제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는 투수인 만큼 오늘(7일) 경기 활약을 지켜본 뒤 로테이션에 맞춰 다음 등판 일정을 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