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 "역시 이제동이었다"
OSEN 기자
발행 2009.06.07 16: 42

"역시 굉장히 잘 하는 선수다. 불리한 경기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역시 '이제동 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쟁팀의 에이스를 이긴 기쁨에 '혁명가' 김택용(20, SK텔레콤)은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특히 광안리 직행을 위해 중요한 분수령인 5주차 첫 경기를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했다는 것에 두 배의 기쁨을 누리고 있었다. 김택용은 7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5라운드 화승과의 경기에서 2세트와 5세트에 출전해 구성훈과 이제동을 제압하고 하루 2승을 올리며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48승째.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택용은 '오늘 경기는 광안리 직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이번 5주차 2연전이 정말 중요해 열심히 준비했다. 에이스결정전서 온 기회를 놓치고 않고 살려서 만족한다'라고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다승 선두를 쫓긴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만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은 언제나 변함없다. 다승왕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지금은 팀 승리에 주력하고 싶다"고 시즌 48승째로 다승 선두에 오른 생각을 덧붙였다. 지난 3월 1일 클래식 특별전서 이제동에게 2-3으로 패한 이후 3개월에 만난 것에 대해 "경기 내내 역시 잘하는 선수라는 생각을 했다. 불리한 상황서도 확장을 선택하고 운영하는 걸 보면서 '역시 이제동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경기는 내가 이겼지만 다음에 만나도 설레일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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