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이산'때 한 대 맞고 기절한 적 있어서.."
OSEN 기자
발행 2009.06.08 08: 24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의 한상진이 최근 극중 조직폭력배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실감나는 장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극중 착하고 순박한 솔약국집 셋째 아들 선풍 역을 연기하고 있는 한상진은 어리숙하지만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한상진은 최근 그 동안의 모습과 다른 강직하고 냉철한 사회부 기자의 면모를 보였다.
6일 방송된 17회분에서는 선풍이 6개월에 걸쳐 취재한 한 국회의원의 비리사건 방송보도가 취소되며 울분을 터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6개월간 쫓아 다니며 그 의원이 조직 폭력배와 결탁돼 수년간 상납을 받아온 사실을 포착, 보도만 앞두고 있던 선풍은 당일 방송국 윗선으로부터 뉴스보도가 취소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불같이 화를 내고 분개했다. 선풍은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조직 폭력배들로부터 기습 폭행을 당하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늦은 밤 진행된 기습 폭행신 촬영 현장은 리허설 또한 실제 촬영을 방불케하는 긴장감 넘치는 모습으로 현장에 있는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진짜 싸움이 난 줄 오해할 정도였다.
한상진은 "이런 위험한 신은 사실 한 번에 촬영을 끝내야 오히려 안전하기 때문에 촬영 전 리허설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스태프들이 안전을 위해 준비를 많이 해주셨어요"라며 "또 MBC '이산' 촬영 당시 한 번 제대로 맞고 기절한 적이 있어서 긴장을 많이 하고 들어갔는데 한 번에 촬영을 잘 마쳐서 기분이 좋았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극중 팔이 다쳐 깁스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은 한상진은 평소에도 그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 2주 넘게 깁스를 풀지 않고 방송국을 드나들며 촬영에 임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실제로 다친 걸로 오해를 살 정도로 연기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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