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에 부족한 것은?
OSEN 기자
발행 2009.06.08 08: 44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삼바 군단' 브라질 축구에도 부족한 것이 있을까. 그러나 둥가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그 무엇이 눈에 보이는 모양이다. 둥가 감독은 브라질 선수들이 재능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변화를 촉구했다. 둥가 감독은 재능 이상의 노력이 곁들여질 때 브라질은 또 한 번 역사를 일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를 4-0으로 물리쳐 2010 남아공 월드컵 남미예선 선두에 복귀한 둥가 감독이 선수들의 노력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넘어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대비하는 주춧돌 역할까지 맡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58년, 1962년, 1970년, 1994년 월드컵에서 이룬 성과에 도전하겠다는 욕심이기도 하다. 둥가 감독은 8일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축구는 재능만 가지고 할 수 없다. 선수들의 타고난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의 노력이 합쳐질 때 그 재능이 빛을 발한다"며 "브라질 선수들의 재능은 언제나 빛났지만 그 결과는 항상 같지 않았던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물론 둥가 감독이 바라는 변화는 노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여기에는 승부욕도 포함되어 있다. 둥가 감독은 "지도자의 역할 중 하나는 선수들에게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불어 넣는 일이다"며 "승부욕의 차이가 다른 결과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둥가 감독이 바라는 변화는 오는 10일 최근까지 선두를 달리던 파라과이와 대결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둥가 감독은 "우리가 언제나 일정한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며 "파라과이전이 그 고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둥가 감독. ▶ 파라과이, 칠레에 0-2패...브라질 선두 ▶ 둥가, "이적설에 흔들리지마"...브라질 대표들에 당부 ▶ 안데르손, 수술 불가피...브라질 대표, 클레베르손이 대체 ▶ 호마리우, 호나우두 브라질 대표로 천거 ▶ 둥가, "월드컵 남미 예선은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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