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신궁' 곽예지, 양궁 월드컵 2관왕
OSEN 기자
발행 2009.06.08 09: 43

'여고생 신궁' 곽예지(17, 대전체고)가 양궁월드컵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2관왕에 올랐다. 곽예지는 지난 7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서 열린 국제양궁연맹(FITA) 양궁월드컵 3차대회 개인전 결승 라운드서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윤옥희(예천군청)를 107-101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곽예지는 윤옥희가 12발 중 단 한 발만 10점을 쏘는 부진을 틈 타 월드컵 개인전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곽예지는 지난 9월 울산에서 열린 대표 선발전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을 모조리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고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르며 명실공히 에이스로 거듭났다. 한편 주현정(현대모비스)도 3~4위전서 중국의 어우양 루위를 110-109 한 점 차로 제치고 3위를 차지해 한국 여자 대표팀은 개인전서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반면 남자 대표팀은 이창환(두산중공업)이 64강, 임동현(청주시청)이 32강에서 탈락했고 오진혁(농수산홈쇼핑)도 8강에서 영국의 사이먼 테리에게 118-110으로 패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혼성전 결승에서 임동현-곽예지는 중국 조에 145-146으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각각 획득했다. parkrin@osen.co.kr 국제양궁연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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