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4일까지 4개 테마로 진행 예술적 감성이 더해진 조명과 선율이 시드니를 수놓는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열리는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의 문화 이벤트를 담당하는 ‘이벤트 뉴사우스웨일즈(Event NSW)’에서 올해 처음 시도하는 축제다. ‘비비드 시드니’ 축제에는 호주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와 뉴사우스웨일즈주의 각종 문화·예술 관련 기관들이 참여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록스와 서큘러키 등 시드니를 대표하는 장소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축제는 ▲루머너스(Luminous) ▲스마트 라이트 시드니(Smart Light Sydney) ▲파이어 워터(Fire Water) ▲크리에이티브 시드니(Creative Sydney) 등 4개의 테마로 나뉘어 마련됐다. ▲루머너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앰비언트 음악(ambient music) 작곡가이자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인 브라이언 이노(Brian Eno)가 총감독을 맡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는다. 축제 기간 동안 오페라 하우스에 특수 조명을 설치, 매일 18시부터 화려한 색감의 조명으로 감싸인 색다른 모습의 오페라 하우스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브라이언 이노의 ‘77밀리언 페인팅즈(77Million Paintings)’와 같은 음향과 조명 예술 작품으로 이루어진 비주얼 뮤직(visual music) 작품들이 오페라 하우스 내의 스튜디오에서 무료 전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오페라 하우스 내의 공연장에서는 여성 4인으로 이루어진 영국의 유명 일렉트로닉 음악밴드 ‘레이디트론(LADYT RON)’의 쇼케이스 등 다양한 유료 공연들이 진행된다. ▲스마트 라이트 시드니 시드니 천문대부터 록스와 서큘러키를 거쳐 오페라 하우스까지 이어진 길을 따라 기발하고 다이나믹한 조명 예술 작품들이 설치된다. 길을 따라 걸으며 호주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설치 예술가 작품 20여 가지를 18시부터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파이어 워터 축제 폐막 3일 전인 다음달 12일부터는 ‘비비드 시드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파이어 워터’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벤트는 시드니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시드니 록스의 켐벨스 코브(Campbells Cove)에서 진행되며, 1814년 죄수들을 태우고 시드니항에 침몰한 ‘쓰리 비즈(Three Bees)’호의 등장과 침몰이 스펙터클한 퍼포먼스로 재구성 된다. 특히 이 행사를 위해 19세기 쓰리 비즈호가 특별 제작됐으며, 침몰 순간을 실감나게 재현하기 위해 다양한 특수 음향 효과 및 폭죽이 사용될 계획이다. 한편 파이어 워터 행사기간 동안 록스에 위치한 레스토랑들은 야외 바비큐 그릴 사이드를 마련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티브 시드니 ‘크리에이티브 시드니’는 시드니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의 풍부한 재능과 감성, 다양성 발견을 위한 워크숍 형태의 이벤트다. 행사에는 음악, 건축, 디자인, 사진, 공연, 문예와 TV, 라디오, 영화, 광고 등 기타 비주얼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시드니 현대미술관에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개최될 계획이다. 축제에 관한 모든 정보는 비비드 시드니 홈페이지(www.vivi dsydne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여행미디어 박은경 기자 www.tour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