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오지 않는 기회,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 지난 7일 월드컵 7회 연속 진출의 쾌거를 이룩하고 귀국한 허정무호가 오는 10일 서울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을 앞두고 8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서 훈련을 실시했다. 경기 다음날인 관계로 주전들은 간단하게 몸만 풀고 비주전 선수들은 미니게임으로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두었다. 대표팀 후보 선수들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났다. 미드필더 김정우(성남)와 수비수 이영표(도르트문트), 오범석(사마라)가 퇴장과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기 때문.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전 출전이 유력한 김창수(부산)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면서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쉽게 오지 않는 기회이기 때문에 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도 선발됐지만 본선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그 능력을 인정받아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김창수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김창수는 "누구보다 자신있는 것은 열심히 뛰는 것이다. 감독님이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고 말했다"며 "훌륭한 선배들이 많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내가 가진 장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김창수(왼쪽)가 이강진의 마크를 받으며 드리블하고 있다./파주=손용호 기자 spjj2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