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소년 선수, 학교 중간고사 만점 '화제'
OSEN 기자
발행 2009.06.08 13: 23

"축구를 위해서 공부를 해야 돼요". 전북 현대 U-12 유소년 팀에서 뛰고 있는 유길헌(전주 송원초 6년)군이 만점을 받아 축구와 공부에서 최고의 선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 군은 지난달 학교에서 치른 중간고사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으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 지난해 전북 현대 유소년 팀에 입단한 유 군은 중상권을 웃도는 학생이었다. 그런데 유소년 팀에 들어오면서 부쩍 성적이 좋아졌다. 일주일 네 차례 방과 후에 실시되는 훈련에 나가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 했다. 그 이유는 유소년 팀 안재석 감독의 특별한 교육 방식 때문이다. 안 감독은 모든 선수들에게 평균 90점을 넘으라는 과제를 주고 있다. 만약 90점이 넘지 못할 경우 아무리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 해도 게임에 출전을 시키는 법이 없다. 그로 인해 유 군 역시 자기가 좋아하는 축구를 위해서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었고 이번 같은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 이렇다 보니 좋아하는 축구 실력도 초등학생 이상의 수준을 가지고 있다. 팀에서 좌우 윙포워드로 출전해 공격을 주도 하고 있는 유 군은 같은 나이 또래의 아이들보다 스피드가 빠르고 드리블 뛰어나 중학교 선수들을 연상케 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파워 있는 슛은 다른 팀 감독들이 부러워 할 정도의 킥력을 자랑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 수준이다. 최태욱이나 김형범처럼 한국 최고의 윙 포워드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유 군은 “게임에 나가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한 것이 만점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열심히 운동해서 꼭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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