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가 아침방송 '여유만만' 사상 최다 출연진을 기록했다. '쏘리쏘리' 열풍에 이어 '너라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주니어는 10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지석진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출연, 전국 아줌마 팬들의 눈길 모으기에 나선다. 슈퍼주니어는 특히 연예인으로서 '여유만만' 사상 최다 출연진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됐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슈퍼주니어는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기 위에 각자의 특징을 담은 이름표를 달고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남편으로 출연했던 강인은 '일등신랑감', 려욱은 숙소의 살림꾼이자 멤버들을 위해 손수 음식을 만들어준다고 해서 '내조의 여왕', 이특은 나이 때문에 '고령 아이돌'이란 이름표를 달았다. 또 이번 녹화에서는 늘 밝은 모습만 보여줬던 슈퍼주니어가 부모님 얘기에 펑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동해는 3년간 암투병을 하시다 돌아가신 아버지 얘기에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동해는 아버지의 애창곡이었던 '둥지'를 우연히 선배가수 남진과 함께 부르는 무대가 있었는데, 아버지 생각에 차마 끝까지 부를 수 없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동해의 눈물 섞인 이야기에 다른 슈퍼주니어 멤버들도 함께 슬퍼하며 눈물을 흘렸다. 예성도 아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고향인 천안에서 서울을 매일같이 오가며 뒷바라지 해주신 어머님 생각에 끝내 눈물을 쏟았다. 중국 멤버인 한경은 활동해서 모은 돈으로 어머님께 만두가게를 차려드렸는데 지금 장사가 너무 잘돼 2호점까지 생길 정도라고 밝혔다. 이에 MC 지석진과 최원정 아나운서는 "어린 줄만 알았는데 참 효자들이다"라며 슈퍼주니어의 속 깊은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외에도 이번 녹화에서는 위층과 아래층으로 나눠 살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숙소가 공개됐다. 특히 호탕한 웃음소리의 소유자 중견 배우 전원주는 슈퍼주니어의 일일엄마가 되어 슈퍼주니어 숙소에 직접 만든 부침개와 김치까지 싸가는 정성을 보였다. 신동은 슈퍼주니어 앨범이 잘 돼 받은 연말 보너스를 부모님께 말씀 드리지 않고 몰래 다른 곳에 썼다가 슈퍼주니어 멤버들 어머니끼리의 모임을 통해 들통난 사실을 고백하는가 하면, 강인은 평소 슈퍼주니어 숙소에 자주 들러 속옷 바람으로 자고 있는 멤버들에게 일일이 뽀뽀를 해줄 정도로 자상하고 활발한 예성 어머니 때문에 당황했던 사연을 들려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슈터주니어는 어머니 팬들을 공략하기 위해 가수 노사연의 '만남'을 아카펠라로 들려주는가 하면, 멤버 최시원은 앙드레김 성대모사를 똑같이 따라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