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맨시티, 빅4의 유력한 도전자"
OSEN 기자
발행 2009.06.08 15: 42

"맨체스터 시티의 변화를 주목하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60)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의 변화를 경계하고 나섰다. 지난 2008-2009 시즌 주축 선수들의 줄 부상에도 불구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수성에 성공했던 웽거 감독이 10위에 그쳤던 맨체스터 시티를 신경쓰는 것은 끝을 모르는 '오일 머니'가 원인이다. 지난 3일 1200만 파운드(약 244억 원)에 아스톤 빌라의 미드필더 개러스 배리를 영입한 맨체스터 시티는 카를로스 테베스, 디에고 포를란, 세르히오 아게로, 콜로 투레 등과 연결되면서 이적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만약 맨체스터 시티가 원하는 선수를 모두 손에 쥐게 된다면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구축하게 되는 셈이다. 웽거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세탄타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만약 맨체스터 시티가 구상대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지난해 아스톤 빌라와 같은 괴력을 발휘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최근 이적 시장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웽거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외에도 아스톤 빌라, 토튼햄 등이 빅4에 도전하게 될 것이다"며 아스날이 빅4의 위치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아스날은 웽거 감독의 기대처럼 평소와 달리 전력 보강을 위해 이적 시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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