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박지성(28)의 유력한 라이벌로 꼽히고 있는 안토니오 발렌시아(24, 위건)를 영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의 영입이 유력했던 맨유가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은 최근 이적 시장을 쥐고 흔들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등장 때문이다. 맨유는 발렌시아의 영입을 위해 1600만 파운드(약 318억 원)를 준비하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그 이상을 투자할 수 있는 구단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가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야레알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어 스페인 축구에 적응이 필요 없다는 데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의 에이전트인 디에고 헤레이라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에 대해 "위건 측과 먼저 의논할 문제"라면서도 "더 큰 팀에서 뛰고 싶은 발렌시아에게 희소식"이라고 전했다. 한편 맨유는 발렌시아 영입에 실패할 경우 또 다른 대안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프랭크 리베리(26)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