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초인데도, 에어컨을 가동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출근길 지하철이나 버스는 닭살이 돋을 정도로 시원하게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의 날씨는 예년에 비해 훨씬 더위가 일찍 시작되었다. 현재 기온이 작년 7월 기온에 해당될 정도라고 하니, 냉방을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인 것이다. 이렇게 더위가 오면 강한 자외선에 혹시라도 피부가 상하진 않을지 걱정하며, 각종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면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양산 등을 이용해 보다 철저히 햇빛을 차단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것은 ‘피부’가 전부가 아니라고 전한다. 피부보다 더 예민하고 손상되기 쉬운 부위인 ‘눈’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강한 자외선과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눈은 우리도 모르게 치명적인 손상을 받을 수 있다. 지난겨울 화제가 되었던 ‘찜질방과 각막화상’에 대한 기사는, 20분 이상 뜨거운 찜질방에 노출되면 각막화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헌데, 여름철에는 뜨거운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만으로 이러한 각막화상(광각막염)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열대기후에 살고 있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환경의 영향으로 인한(자외선 노출) 안질환에 많이 노출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점차 이러한 기후로 변하면서 각막화상은 물론, 안구 흰자위에 이상 조직이 자라나는 검열반이나 이상조직들이 검은 동자로 몰리게 되는 ‘익상편’에 걸리는 이들도 늘고 있으며, 망막에 이상을 일으키는 황반변성에 노출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좋은사람들성모안과 박성진 원장은 “여름철 자외선에 갑자기 노출되는 안구가 손상 받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요즘 미용상의 이유로 많이 착용하는 선글라스 역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좋은 것으로 선택해서 미용과 눈 건강을 모두 생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라 설명한다. 또한 안경 대신 많이 착용하는 콘텍트렌즈 역시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젊은 층보다는 나이가 있는 중년, 장년층일수록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골프나 등산을 즐길 때에도 반드시 캡이 있는 모자를 착용해서 반드시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좋은사람들성모안과 박성진 원장은 “나이가 들수록 많이 발생하는 백내장은 자외선에 노출되는 정도에 따라서 발병률이 달라질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된 사람이 백내장에 발병될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약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은 젊은 층의 백내장도 발생하는 만큼 자외선 차단에 힘써야한다.”라 덧붙인다. 더운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내 눈을 보호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박성진 원장의 눈건강 정보 TIP] · 직장인의 눈, 더욱 더 주의 필요 ~적절한 치료와 시력교정술 직장인은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고 에어컨이 과도하게 가동되는 사무실 환경 등의 이유로 안구 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눈에 모래가 있는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지면서 눈곱이 끼고, 결막염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렇게 평소 눈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라면 눈건강에 더욱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이런 경우 눈상태 때문에 눈을 자주 비비거나, 눈 주위를 긁는 등 무의식적인 행동을 하기 쉬운데, 오히려 눈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안구건조증이 심하고 시력도 좋지 않다면 적절한 치료와 함께 자신에게 적합한 라식과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을 받는 것도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의 라섹의 경우 시술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고, 라식과 달리 안구건조증이 있더라도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라섹은 무통라섹, 무통M라섹 등의 시술법이 있으며, 해당 전문의를 찾아 정밀한 검사를 받은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