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1군 승격' 이우선, "고졸 신인처럼 과감하게 던지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6.09 07: 36

2군 남부리그 다승 1위 이우선(26, 삼성 투수)이 데뷔 첫 1군 무대에 오른다. 안산공고-성균관대-상무를 거쳐 올 시즌 신고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우선은 2군 남부리그에서 12차례 마운드에 올라 7승 1패(방어율 4.22)로 선전했다. 최근 정식 선수로 등록된 이우선은 8일 최원제(투수)와 함께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그는 8일 밤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아직 무덤덤하다"고 운을 뗀 뒤 "1군 승격 소식에 기뻤지만 앞으로 해야 할 게 너무 많다. 밑바닥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위로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군 무대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지난 6일 광주 KIA전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이우선은 "부담 많이 느낀다. 이틀간 봤는데 관중들이 많아 2군보다 더 긴장됐다. 하지만 빨리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SK와의 대결에 대해 "등판 기회를 얻는다면 부담보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떤 상황이든 자신감을 갖고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선배 윤성환(28, 투수)은 이우선의 선전을 위해 기살리기에 나섰다. 이우선은 "(윤)성환이형이 '1군 경기는 관중이 많은 점을 제외하면 2군과 별 차이없으니 하던대로 하라'고 격려했다"며 "어렵게 1군 엔트리에 오른 만큼 어떤 상황에서 등판하게 될지 모르지만 고졸 신인 투수처럼 과감하게 던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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