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새 주인을 맞게 됐다. 웨스트햄은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슬란드 투자 은행인 CB 홀딩스에 매각됐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CB 홀딩스는 아이슬란드의 4대 은행 중 하나인 스트라우머-부다라스 은행의 자회사로 1억 파운드(약 199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제시해 웨스트햄의 인수에 성공하게 됐다. 이에 따라 웨스트햄의 새로운 구단주로 등극한 앤드루 베르나르드 회장은 잔프랑코 졸라 감독 체제에 변화가 없음을 약속하면서도 팬들이 원하는 대규모의 투자는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이어 베르나르드 회장은 자신의 역할로 웨스트햄의 건전한 재무 구조 구축으로 제시하며 2년 내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다. 웨스트햄은 올 시즌 졸라 감독의 지휘 속에 호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국발 금융 위기로 비요르골푸르 구드문드손 전 구단주의 개인 자산이 압류되고 유니폼 스폰서인 XL 그룹이 파산하는 등 어려움 속에 유력한 매각 대상으로 꼽혀왔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