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욱-김창수, 사우디전 '오른쪽 라인' 기회 올까
OSEN 기자
발행 2009.06.09 11: 02

최태욱(전북)과 김창수(부산)에게 기회가 올까. 월드컵 7회 연속 진출의 쾌거를 이룩한 허정무호가 오는 1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7차전을 갖는다. 이미 본선행을 결정지었지만 허정무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주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선수들이 있다. 오른쪽 측면의 앞뒤를 맡게 될 최태욱과 김창수. 김정우(퇴장) 이영표 오범석(이상 경고누적) 등 3명이 출전하지 못함에 따라 허정무 감독은 지난 8일 UAE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시켰다. 또 미드필더와 풀백을 모두 맡을 수 있는 김치우(서울)가 스포츠헤르니아로 대표팀서 제외됐기 때문에 라인업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K리그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태욱은 이른바 '올드보이' 중 유일하게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UAE전에 나서지 못했다. 최태욱의 장점은 공격과 수비에 모두 기여할 수 있다는 것. 이미 공격능력은 검증이 끝난 상황이지만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그는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고 있어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 그리고 올림픽 대표팀 출신의 김창수도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올 시즌 K리그서 가장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자랑하는 김창수는 주전 오른쪽 풀백인 오범석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김창수는 작은 체격이지만 본연의 임무인 수비 능력도 수준급이다. 김창수는 지난 8일 파주서 훈련 후 가진 인터뷰서 "쉽게 오지 않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누구보다 열심히 뛸 수 있다. 그것이 나의 강점이다"면서 허정무 감독의 눈에 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서 최태욱과 김창수가 기량을 마음껏 펼칠 기회를 잡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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