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흥행, 대한민국 '엄마들'이 이끈다
OSEN 기자
발행 2009.06.09 11: 06

봉준호 감독 영화 ‘마더’의 흥행 주축이 40대 이상 중년 주부층으로 드러났다. CJ 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개봉 첫 날인 5월 28일 목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조조 시간대가 매진을 기록하고 그룹을 지어 극장을 찾는 40대 중년 주부층이 자주 눈에 띄었다”며 “주말은 물론 개봉 2주차에도 관람 패턴이 이어져 젊은 층이 부모님을 동반하고 극장을 찾는 풍경이 자주 눈에 띄는 등 타 영화에 비해 현격하게 다양한 연령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40대 이상의 관람 패턴이 예매보다는 극장 현매 쪽에 치우쳐 있음을 감안하면 40대의 관객 점유율이 훨씬 더 높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며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관객이 대거 극장을 찾는 주말이 지나자 ‘터미네이터4’ ‘박물관이 살아있다2’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제치고 ‘마더’가 평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주로 평일 낮에 극장을 찾는 엄마들의 ‘마더’에 대한 뜨거운 지지를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더’를 본 40대 이상의 중년 주부층은 “같은 엄마로서 엄마들은 다 봤으면 좋겠다” “나 같아도 극중 김혜자씨가 했던 것처럼 했을 것이다. 공감한다” “김혜자 연기 너무 압권이었다. 처음과 끝의 춤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 심금을 울린다” 등 깊은 공감을 표했다. 5월 28일에 개봉한 영화 ‘마더’는 개봉 10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 최단 기록으로 화제를 모았다. crystal@oi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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