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전병두-크루세타, '팀 3연승이냐, 3연패 탈출이냐'
OSEN 기자
발행 2009.06.09 11: 15

3연승을 노리는 SK와 3연패를 탈출하려는 삼성이 제대로 만났다.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의 맞대결에 앞서 SK와 삼성은 각각 좌완 전병두(25)와 우완 외국인 투수 크루세타(28)를 선발로 예고했다. SK는 2연패 후 연승을 달려 선두로 올라섰지만 삼성에게 다시 발목을 잡힐 경우 언제든 2위를 내줘야 할 입장이다. 더구나 3위 KIA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은 만큼 한 경기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태다. 삼성 역시 5위 히어로즈와 거리를 둔 채 4위에 올라 있지만 LG, 한화, 롯데 등 6~8위 팀들의 도약도 신경이 쓰인다. 더 이상 내리막을 탈 수 없다는 각오다. 올 시즌 9번 모두 선발로 나와 2승 2패 3.42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는 전병두는 약간의 기복이 있지만 역력하게 유망주 티를 벗어나고 있다. 지난달 17일 문학 KIA전에서 6⅓이닝(4실점)을 소화한 것을 포함해 4경기 중 3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던졌다. 지난달 23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6⅔이닝 2실점, 지난 3일 문학 롯데전에서는 7⅔이닝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쳐보였다. 직구의 볼 끝이 좋을 뿐 아니라 체인지업이 제구가 되면서 점점 무서운 투수로 변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대구 삼성전에서 3⅓이닝 3실점한 만큼 그 설욕전에 나설 것음 분명히 하고 있다. 크루세타는 초반의 불안한 이미지를 벗고 4승 2패 3.61의 방어율로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11번의 선발 등판 중 4번이나 3이닝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등 2연패 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팀도 더불어 크루세타가 등판한 최근 6경기에 모두 승리를 기록하고 있다. SK전에 처음으로 등판하는 만큼 크루세타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을 모은다. letmeout@osen.co.kr 전병두-크루세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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