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장원삼-로페즈, 양 팀의 상승세를 이어라!
OSEN 기자
발행 2009.06.09 11: 25

[OSEN=박종규 객원기자] 장원삼-로페즈, 팀의 연승을 이어나갈 동력이 될 수 있을까.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양 팀은 각각 장원삼(26, 히어로즈), 아킬리노 로페즈(34, KIA)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두 투수는 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의 상승세를 이어나갈 동력이 되어야 한다. 최근 경기들을 살펴보면 KIA가 히어로즈보다 투수력에서 앞선다. 광주에서 열린 삼성과 3연전에서 KIA는 선발투수들의 눈부신 호투가 연승의 비결이 됐다. 상대적으로 타선이 잠잠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계투진까지 호투를 펼쳐 승리를 지켜냈다. 히어로즈는 최근 연패와 연승을 거듭하면서 들쭉날쭉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간혹 투타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 고생하는 경기도 있고, 패배가 확실시되면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선발 투수의 호투 여부라고 할 수 있다. 장원삼은 올시즌 2승 4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하고 있다. 이름값에 걸맞지 않는 성적의 이유로는 주로 ‘WBC 후유증’ 이 꼽힌다. 아직 직구 스피드가 정상 컨디션일 때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제구력 위주의 승부를 할 전망이다. 올시즌 KIA전에는 2경기에 등판, 8⅔이닝 7안타(3홈런) 7실점 평균자책점 7.27으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달 23일 원정경기에서 6이닝 3안타 3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홍세완, 나지완에게 홈런을 맞은 바 있는 장원삼은 우타자들과의 승부에 신경 써야 한다. 로페즈는 올시즌 3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를 6번이나 기록했으나 3승밖에 올리지 못할 정도로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형편이다. 올시즌 히어로즈전에는 첫 등판. 힘 있는 피칭으로 히어로즈 타선의 펀치력에 맞불을 놓으면 쉬운 승리를 점쳐볼 수 있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