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를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으로 이끈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유럽축구연맹(UEAF) 챔피언스리그 결승서 사뮈엘 에투의 선제골을 이끌어내며 FC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견인한 이니에스타는 득점왕을 차지한 리오넬 메시, 도움왕을 차지한 사비 에르난데스 그리고 티에리 앙리 등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지만 중앙 미드필더로 쉴 새 없이 움직이며 공격의 연결 고리 역할은 물론 직접 매섭게 침투해 상대 수비에 위협을 가했다. FC 바르셀로나의 스리톱이 위력적이었던 것은 뒤에서 적절한 볼 배급과 공간 이동 그리고 돌파 등 공수에 걸쳐 큰 역할을 해낸 이니에스타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는 것. 이니에스타는 자신의 힘으로 UEAF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FC 바르셀로나에 영원히 남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9일(한국시간) 엘 문도 데포르티보에 게재된 인터뷰서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는 꿈을 꾼다"면서 "휴식없이 어려움이 많았지만 내 힘으로 FC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이끌었던 날을 잊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FC 바르셀로나에 사상 첫 트레블을 안긴 이니에스타는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를 비롯해 많은 명문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 하지만 그는 FC 바르셀로나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싶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이니에스타는 "FC 바르셀로나 만큼 편한 팀은 없을 것이다"며 "항상 즐겁고 기쁘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