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VS 엄태웅 월화극 대결, "어머니가 뭘 봐야하냐고 물으셔"
OSEN 기자
발행 2009.06.09 16: 20

"그래도 남보다는 남매가 잘되는 게 낫죠!" 연예계 최강 남매 엄정화, 엄태웅이 맞붙는다. 엄정화와 엄태웅은 각각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여자', MBC 새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주인공으로 낙점돼 흔히 볼 수 없는 브라운관 남매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엄정화는 KBS 2TV '남자이야기' 후속으로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결혼 못하는 남자'의 여주인공 장문정 역을 맡았다. 장문정은 약혼에 실패한 후 연애에 별 관심이 없이 싱글을 즐기는 30대 후반의 내과전문의로 그래도 아직은 소녀 감성이 남아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엄정화는 남자 주인공 조재희 역의 배우 지진희와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다. 그런가하면 동생 엄태웅은 방송 3회만에 20%에 돌파한 MBC '선덕여왕'에서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하는 신라의 장군 김유신 역으로 출연한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사극에 첫 도전하는 엄태웅은 김유신 캐릭터를 연구하며 지난 3개월간 승마연습과 무술 연습에 매진, 몸가꾸기에 힘을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웅은 22일부터 등장해 본격적으로 누나 엄정화와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에 대해 엄정화는 9일 오후 서울 강남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결혼 못하는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는 나도 편성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어머니가 어떤 드라마를 봐야 하냐고 물어보시더라"면서 "그래도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다. 하지만 마음은 내가 잘 되고 싶다"고 속내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두 드라마의 성격이 하나는 사극, 하나는 코미디로 너무나 다르고, 잘 되면 서로 축하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미 5회 방송돼 월화극을 재패한 사극 '선덕여왕', 2006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을 원작으로 한 '결혼 못하는 남자', 두 드라마에서의 남매 활약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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