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켄바워, "리베리가 원하면 이적 가능"
OSEN 기자
발행 2009.06.09 17: 05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프랑크 리베리(26)의 이적 가능성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프란츠 베켄바워(64) 뮌헨 회장은 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의 '빌트'에 실린 자신의 칼럼에서 "나에게 리베리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에 못지않은 세계 최고의 선수"라면서도 "리베리의 이적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울리 회네스 뮌헨 단장이 "리베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고 말한 것에 비하면 진전된 결과다. 도대체 무엇이 뮌헨 측의 마음을 바꿔 놓은 것일까. 베켄바워 회장은 "리베리가 재계약을 원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리베리가 원한다면 이적을 허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뮌헨과 리베리는 오는 2011년까지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만약 뮌헨이 리베리의 몸값을 제대로 받고 싶다면 올 여름 이적이 현명한 결정이라는 뜻이다. 더불어 뮌헨 측은 리베리의 이적료로 최소한 5000만 유로(약 878억 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베리에 관심을 보이는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첼시가 꼽히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이 유력한 호나우두의 유력한 대체자로 리베리를 고려하고 있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첼시는 측면 미드필더 보강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리베리와 유리 지르코프를 놓고 고민하는 분위기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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