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27, 본명 정지훈)가 서울시의 얼굴이 됐다. 비는 서울시 글로벌 홍보대사로 임명돼 9일 오후 5시 서울 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오세훈 시장으로부터 위촉패를 받았다. 비는 당초 지난달 25일 서울시청에서 위촉식을 갖고 홍보 대사로 할동할 예정이었으나 노 전 대통령 서거로 행사가 이날로 연기됐다. 이날 위촉식에서 비는 "이렇게 좋은 일을 하게 돼 영광이다. 서울 시민을 대표해, 더 나아가 전국민을 대표해, 더 나아가 한국을 대표해서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가수이자 연기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오세훈 서울 시장은 "얼마 전 위촉을 부탁하려고 비 씨를 따로 만났다. 서울시의 브랜드가 올라가면 얼마나 국가 경쟁력에 도움이 되는지 설명하려 했는데 비 씨가 더 잘 알고 있더라. 한류는 동남아를 비롯해 전세계에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류의 최전선에 있는 비 씨가 함께 해서 고맙고 기쁘다. 앞으로 서울시 브랜드의 무한한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비는 자필 사인이 적힌 티셔츠, 열쇠고리 등 애장품을 기증했으며 앞으로 언론 인터뷰 등의 자리에서 서울 로고가 찍힌 의상을 입을 계획이다. 서울시 측은 비가 2006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을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주연작 ‘닌자 어쌔신’ 출연 등을 하며 월드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며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비는 서울시가 다큐멘터리 채널 디스커버리(Discovery)와 공동으로 제작한 서울 홍보 다큐멘터리 '힙 코리아'에 출연한 바있으며 이로 인해 430억원의 홍보효과를 거뒀다. happy@osen.co.kr 윤민호 기자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