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4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전서 꼭 승리해야 한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10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7차전을 펼친다. 월드컵 7회 연속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에 비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사우디아라비아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조셉 페세이루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9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 "안녕하세요"라는 한국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페세이루 감독은 "한국은 아시아의 강팀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한다. 한국은 실력이 굉장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에 대해 존중하지만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승점 4점이기 때문에 내일 승점 3점을 따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3승1무2패 승점 10점으로 3위에 올라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전에 이어 홈에서 북한과 최종전을 갖는다. 북한이 3승2무2패 승점 11점이라 사우디아라비아는 무조건 승리를 거두고 북한과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
지난해 11월 경기서 시물레이션 액션으로 퇴장을 당한 하자디에 대해 페세이루 감독은 "선수 개개인에 대해 평가하기는 어렵다. 팀 전체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면서 "지난 경기서 한국이 많은 어드밴티지를 얻었다. 내일은 11대11로 경기를 펼칠 것이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말했다.
페세이루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이 내일 경기이기 때문에 집중하고 싶다"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은 당연하다. 피하지 못하면 즐길 수 밖에 없다. 내일 경기 후 6일이나 시간이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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