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매 경기가 살 떨린다. 그러나 선수들이 잘해줘서 너무 좋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 행복하다". 김은동 STX 감독은 5라운드 4전 전승을 기록한 뒤 5라운드 전승 우승에 대한 자신감의 원천을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STX는 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5라운드 하이트와의 경기서 3-1 승리를 거뒀다. 4연승 행진이자 5라운드서 2주차까지 전승을 기록한 것. 김 감독은 경기 뒤 "아직까지는 순조롭다(웃음). 선수들이 한 차례 더 가다듬어지면서 5라운드때는 성적이 날 것 같았다"면서 "상위 팀을 이기는 게 중요한다. 그런면에서 하이트전 승리로 우선 한 고비를 넘겼다고 볼 수 있다'라고 승리를 자평했다. 이날 경기서 3주만에 선봉으로 출전시킨 진영수의 경기력에 대해 김 감독은 "저그전 잘하는 선수답게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3주간의 공백은 본인이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서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서 였다"라고 운을 뗀 뒤 "자신감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 결과가 오늘 경기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STX는 시즌 27승째를 올리며 5위 하이트에 반경기차 추격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인 것에 대해 김 감독은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해 계산하면서 리그를 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할 뿐이다. 만약 지금 우리가 1위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너무 욕심이다. 무리하게 욕심내기 보다는 포스트시즌 진출 이후 광안리에 가서 최종 우승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 감독은 "사실 매 경기가 살 떨린다. 그러나 선수들이 잘해줘서 너무 좋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 행복하다"라고 상승세의 공로를 선수들에게 돌렸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