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8득점' 롯데, 한화꺾고 3연승 질주…12일 만에 6위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9.06.09 21: 45

롯데 자이언츠가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꺾고 12일 만에 6위에 복귀했다. 롯데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이용훈의 호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 속에 9-3으로 승리했다. 지난 6일 잠실 두산전 이후 3연승. 롯데는 1회 김주찬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까지 훔쳤다. 이어 이인구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조성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거인 군단은 2회 한화 선발 김혁민의 난조를 틈타 무려 8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선두 타자 김민성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가르시아의 몸에 맞은 공, 강민호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정준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김주찬이 사구로 출루, 1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를 얻은 롯데는 이인구의 밀어내기 볼넷, 조성환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보탰다. 이대호의 볼넷으로 또 한 번 만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홍성흔-김민성-가르시아의 연속 적시타로 5점을 보탰다. 2000년 6월 24일 대전 경기 이후 한화전 2연패를 기록 중인 롯데 선발 이용훈은 5⅔이닝 6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올 시즌 세 번째 승리(4패)를 따냈다. 공격에서는 김민성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6일 대전 SK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0-9로 뒤진 6회 이영우-김태완의 연속 안타, 이범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득점 찬스를 잡은 한화는 박노민의 2타점 중전 안타와 8회 추승우의 좌전 안타로 3점을 얻는데 그쳤다. 올 시즌 롯데전에서 2승을 거둔 선발 김혁민은 3⅓이닝 6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편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7시 13분부터 20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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