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무패' 홍상삼, "(용)덕한 형 리드 덕분"
OSEN 기자
발행 2009.06.09 22: 08

"8경기 전승이요. 운이 좋은 것 같아요". 등판한 모든 경기가 팀 승리로 이어지고 있다. 데뷔 2년차 중고 신인 홍상삼(19. 두산 베어스)이 또다시 쾌투를 펼치며 자신의 등판 8경기 전승 행진을 지켜보는 동시에 시즌 4승을 기록했다. 홍상삼은 9일 잠실 구장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148km에 이르는 묵직한 직구를 던지며 5이닝 동안 2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5개)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 째를 거뒀다. 특히 홍상삼의 올 시즌 등판 8경기는 팀의 전승으로 이어졌다. 경기 후 그는 "이겨서 좋다. 포수 용덕한(28) 선배의 리드만 믿고 던졌다"라며 "제구 난조로 위기 상황이 많았는데 운 좋게 넘어갔던 것 같다. 팀 타선의 도움이 컸다. 오늘(9일)은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잘해서 이겼다"라는 말로 동료들에 공을 돌렸다. 뒤이어 홍상삼은 8경기 전승 릴레이에 대해 "타선이 내가 나오는 날에 집중을 해주는 것 같다. 운이 좋은 것 같다. 내가 나올 때마다 팀이 이긴다는 것에 기분이 좋다"라며 기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제구 난조에 대한 아쉬움을 잊지 않았다. 그는 "직구에 힘을 더 싣고자 했던 것이 제구 난조로 이어진 것 같다. 다행히 덕한 형이 좋은 코스로 리드를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는 말로 재차 용덕한의 리드를 높이 샀다. 승리를 거둔 김경문 두산 감독은 "선발 홍상삼이 호투를 해줬고 좋은 수비가 나온 덕분에 2연패를 끊었다"라며 승리의 변을 밝혔다. 양 팀은 10일 선발 투수로 각각 금민철(23. 두산)과 봉중근(29. LG)을 예고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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