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타자들이 많이 도와줘 어렵지 않게 투구했다"
OSEN 기자
발행 2009.06.09 22: 09

롯데 자이언츠 오른손 투수 이용훈(32)이 한화와의 악연을 끊었다. 지난 2000년 6월 24일 대전 경기 이후 한화전 2연패를 기록 중인 이용훈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5⅔이닝 6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4승째 거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 이용훈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도 노출했으나 야수들의 도움 속에 위기를 모면했다. 이용훈은 9-0으로 크게 앞선 6회 이영우-김태완의 연속 안타,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위기에서 박노민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용훈은 6번 송광민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 세운 뒤 추승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또 다시 만루 위기에 내몰린 뒤 두 번째 투수 임경완과 교체됐다. 이날 선발승을 따낸 이용훈은 "비가 와서 마운드도 미끄럽고 감 조절하기 어려운 경기였지만 타자들이 많이 도와줘 어렵지 않게 투구한 경기였다"고 야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6위에 복귀한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공격을 잘 해서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계속 승을 챙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오랜만에 편하게 치른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김인식 한화 감독은 "선발 투수가 초반에 9점을 주는데 뭐"라고 짧게 대답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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