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가 끝내 시청률 10%를 돌파하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9일 방송된 '남자이야기' 마지막회는 전국기준 9.1%를 기록했다. 자체최고시청률이지만, 끝내 10%를 넘지 못한 채 조용한 종영을 맞았다. '남자이야기'는 지난 4월 6일 6.8%로 시작한 후 평균 6%대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이날 마지막 방송은 동생 은수(한여운)의 죽음 앞에 해리성 정체장애(다중 인격)을 겪는 채도우(김강우)가 섬뜩한 미소를 짓는 '반전'으로 장식했다. 채도우는 다중 인격인 척 연기를 하는 것이었고, 이를 주인공 김신(박용하)이 알아채면서 두 사람은 서로를 파멸하려 했던 적이자 가장 서로를 잘 이해나는 사람임을 증명했다. 혼돈의 세상,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분열과 끝나지 않는 선과 악의 대결을 그리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남자이야기' 후속으로는 지진희, 엄정화, 김소은, 양정아, 유아인 주연의 '결혼 못하는 남자'가 15일 첫 방송된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