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예년보다 못하다". 4강팀 감독들이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SK의 전력이 최강이 아니라는 분석들이 내놓고 있다. 투수력과 공격력이 예년만 못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올해 한국시리즈 직행 또는 한국시리즈 우승 가능성도 그만큼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이다. SK는 초반 독주하는 듯 했으나 두산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예년같으면 일찌감치 최강으로 독주를 했을 시기였다. 그러나 이진영의 FA 이적과 김재현 박재홍의 부진으로 타선이 예전만 못하고 불펜 역시 다소 헐거워졌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쉽게 장담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올해까지 3년동안 SK의 전력을 본다면 가장 좋지 않는 듯 하다. 무엇보다 불펜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예전같으면 선발, 불펜이 모두 단단한 팀이었지만 올해는 뒤쪽이 약한 것 같다"며 "올해는 예전처럼 독주하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시즌 조범현 KIA감독도 "공격력도 김재현과 박재홍이 부진과 부상 때문에 많이 약해진 것 같다. 투수력이 좋다면 겨뤄볼 수 있는 전력인 듯 하다. 우리 선수들도 SK와 해볼만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감독 역시 SK 불펜진도 위력이 감소된 것 같다는 분석도 함께 곁들였다. SK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김경문 감독도 얼마전 "SK는 여전히 강한팀이다. 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고르다"면서도"그러나 전체적인 전력은 작년보다 약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조심스러운 평가를 내놓았다. 지난 2년 동안 한국시리즈에서 SK에 패배한 김 감독은 올해를 설욕의 절대적인 기회로 보고 있다. 더욱이 SK는 현재 4강팀들과 대결에서 오히려 열세를 드러내고 있다. 두산과는 1승4패1무, KIA와는 4승1무4패, 삼성과 6승4패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 11승12패2무의 기록이다. 작년 같으면 모든 팀들을 압도했으나 올해는 이들의 반격에 주춤하는 모습이다. 올해 SK 앞에 걸림돌이 많아진 것이다. 그래서 더욱 SK의 3연패 행보가 어떻게 펼쳐지게 될 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