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중위권 진입위해 가르시아-강민호 부활 절실
OSEN 기자
발행 2009.06.10 09: 33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반격을 위한 발판은 마련했으나 여전히 2% 부족하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부상 선수' 손민한(34, 투수)과 조성환(33, 내야수)가 돌아왔으나 카림 가르시아(34, 외야수)와 강민호(24, 포수)의 분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 9일 사직 한화전에 앞서 "선수들이 다 돌아왔지만 몇몇 선수들이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하지 못하고 있다. 그 선수들도 페이스를 끌어 올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125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3리(460타수 130안타) 30홈런 111타점 68득점으로 롯데의 4강 진출을 견인한 가르시아는 올 시즌 타율 2할1푼4리(196타수 42안타) 9홈런 22타점 23득점에 불과하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1할1푼4리에 그칠 만큼 찬스에 약하고 59개의 삼진을 당했다. 가르시아는 로이스터 감독과 함께 비디오 분석, 특타 훈련을 거듭하고 있으나 슬럼프 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을때 해답을 제시했던 아버지 프란시스코 가르시아가 최근 부산에 도착, 그의 타격감 회복을 돕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포수로 활약했던 강민호는 타율 2할1푼6리(185타수 40안타) 7홈런 17타점 20득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준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대목. 로이스터 감독은 "가르시아와 강민호가 페이스를 끌어 올려야 한다. 그들이 타격감을 되찾지 않으면 우리 타선 흐름이 끊어진다"고 말했다. 우승을 향한 열망은 여전하다. 로이스터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손민한이 통증없이 잘 던졌고 원정 9연전 후반마다 계투 요원들이 잘 막아줬다"며 "하지만 기대하는 것은 똑같다. 우리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지금까지 원하는 것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줘 우승하는 것이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한국에 머무르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그럴 능력이 없다면 절대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손민한과 조정훈 같은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고 존 애킨스를 비롯한 계투진들이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한다. 많은 부분에서 잘 해야 우승할 수 있다. 우리는 그렇게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가르시아-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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