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모라, 관중 방해로 홈런 몰수
OSEN 기자
발행 2009.06.10 10: 20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베테랑 3루수 멜빈 모라(37)가 관중의 방해로 인해 홈런이 취소되는 안타까운 모습을 자아냈다. 모라는 10일(한국 시간) 오리올 파크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1-0으로 앞선 1회말 2사에서 상대 선발 제이슨 발가스(26)의 6구 째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당시 시애틀 좌익수 엔디 차베스(31)가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타구의 탄착군이 스탠스 너머에 있었다는 판단 하에 처음에는 홈런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관중의 모자가 차베스의 포구를 방해한 것이라는 비디오 판독 결과가 나왔다. 결국 모라의 홈런은 팬이 모자를 뻗는 바람에 좌중월 솔로포가 아닌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변하고 말았다. 모라는 시즌 3호 홈런을 눈앞에서 관중 방해로 인해 빼앗겨 버렸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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