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고효준-윤성환, '개인최다승 VS 8전9기'
OSEN 기자
발행 2009.06.10 10: 37

프로데뷔 후 개인 최다승을 노리는 좌완 투수와 8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우완 투수가 만난다. SK와 삼성은 1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맞대결에 각각 고효준(26)과 윤성환(28)을 선발로 내세운다. SK는 전날 우천콜드게임으로 패하며 다시 1위자리를 두산에 내준 만큼 선두탈환에 나서야 할 입장이고 삼성은 전날 3연패를 마감, 다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고효준은 올 시즌 13경기(선발 10경기)에서 4승 3패 3.47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05년에 거둔 자신의 최다승인 4승과 타이를 이룬 만큼 이번 경기를 통해 이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한 때 방어율 선두를 달리기도 했지만 이제 8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다소 굴곡진 피칭으로 우려를 낳고 있기도 하다.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6이닝 1실점에 그쳤지만 4일 문학 롯데전에서는 6이닝 동안 5실점해 시즌 3패로 실망을 안겼다. 붙박이 선발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만큼 SK의 선발진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특히 이변이 없는 한 69개의 삼진으로 탈삼진 2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동료 김광현(71개)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삼성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도 나쁘지 않다. 3경기에 나와 17이닝을 소화하면서 7실점(6자책점)하며 1승 1패를 거뒀다. 방어율은 3.18이었다. 삼성 윤성환은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승리를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세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로 끊어 올 시즌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8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대구 두산전 이후 승리가 없다. 무려 한 달하고도 보름 동안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한 셈이다. 이 때문인지 윤성환은 최근 4경기 중 지난달 29일 대구 SK전(6⅔이닝 2실점)만 빼놓고 모두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서야 했다. 올 시즌 기록도 3승 1패에 5.25의 방어율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순간 집중타를 맞는 것이 문제다. 초반을 잘 끌고 오다가도 와르르 무너지고 있다. 그러나 윤성환은 SK를 상대로 지난달 29일 등판,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팀이 5-4로 이겼지만 승패와는 무관했다. 고효준과 윤성환 누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지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letmeout@osen.co.kr 고효준-윤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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