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 김일엽 등 '소금같은 활약'에 박수
OSEN 기자
발행 2009.06.10 14: 05

지난 9일 사직구장.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껏 우리 팀에 도움을 준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 않았지만 팀을 위해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주인공은 김일엽(29, 투수), 이인구(29, 외야수), 박정준(25, 외야수), 김민성(21, 내야수). 선발 투수들의 잇딴 부상 속에 임시 선발로 나선 김일엽은 7경기에서 승리없이 3패(방어율 4.68)에 그쳤다. 성적만 놓고 보면 결코 좋은 활약은 아니지만 팀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임시 선발로서 제 역할을 소화했다.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손민한이 선발진 복귀로 김일엽은 계투진에 합류할 예정. 로이스터 감독은 "김일엽이 손민한이 빠진 선발 공백을 잘 메워줬다"며 "5명의 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갈 계획이다. 김일엽이 로테이션에서 빠진다"고 설명했다. 주전 외야수로 활약 중인 이인구는 9일까지 타율 2할9푼5리 51안타 3홈런 21타점 23득점 3도루로 선전하고 있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올 시즌 팀에 복귀한 박정준(타율 2할7푼6리 24안타 4홈런 13타점 22득점)은 어느 타선에 배치되든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한다. 차세대 대표팀의 내야진을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는 김민성은 타율 3할9리 46안타 1홈런 22타점 24득점 3도루로 주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인구, 박정준, 김민성 같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면 우리 팀 승리의 절반은 챙기지 못했다. 김주찬도 꾸준히 잘 해주고 있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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