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8이닝 무실점' 롯데, 한화꺾고 4연승
OSEN 기자
발행 2009.06.10 21: 06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4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1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대결에서 선발 송승준의 역투에 힘입어 5-0 승리를 거뒀다. 지난 6일 잠실 두산전 8-0 승리 후 4연승 행진. 이날 경기는 양팀 선발 류현진(한화)-송승준(롯데)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롯데가 4회 0의 균형을 깼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 타자 홍성흔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2루에 있던 이대호는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좌완 류현진을 공략하기 위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정보명이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다. 3루에 있던 이대호는 여유있게 홈인. 1-0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롯데는 8회 조성환의 적시 2루타, 이대호의 쐐기 투런 아치, 강민호의 우전 적시타로 4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타자 김주찬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김민성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조성환의 적시 2루타로 2-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4번 이대호가 한화 선발 류현진의 2구째 직구(140km)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125m 짜리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홍성흔의 볼넷과 정보명의 내야 땅볼 타구를 한화 수비수가 놓치는 바람에 1사 1,2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직구 최고 144km를 뿌리며 8이닝 8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3패)을 따냈다. 특히 지난달 3일 사직 두산전 이후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주찬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정보명은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필승 카드' 류현진을 선발 투입했으나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6일 대전 SK전에서 패한 뒤 4연패에 빠졌다. 류현진은 7⅓이닝 11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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