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 고효준 5승' SK, 강우콜드패 설욕 '선두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9.06.10 21: 39

전날 콜드게임패를 당했던 SK가 설욕에 성공했다. SK는 1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좌완 선발 고효준의 쾌투와 정상호의 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35승(19패 4무)을 기록한 SK는 다시 6할대 승률(.603)을 넘어섰고 두산이 LG에 패하며 자연스럽게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반면 전날 콜드게임승으로 3연패를 끊었던 삼성은 시즌 30패(27승)로 변함없이 4위 자리를 지켰다. 고효준은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사구 1폭투로 1실점,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지난달 24일 문학 두산전 이후 연패 사슬을 끊어낸 귀중한 승리였다. 특히 고효준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10개의 삼진을 뽑아내 79탈삼진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타선에서는 김강민이 3안타 1득점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것을 비롯해 정상호는 솔로홈런 포함 1득점 2안타 1타점, 정근우는 2안타 1득점으로 돋보였다. 박정권의 무안타로 침묵해 아쉽게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7-4로 앞선 9회 이승호로부터 마운드를 SK 마무리 정대현은 1사 후 신명철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불안한 시즌 7세이브(1승)째를 획득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SK의 공세가 먼저였다. SK는 톱타자 정근우의 좌전안타, 박재상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재현의 깨끗한 우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는 이호준의 좌전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2-0으로 앞선 3회에는 박정환의 볼넷, 정상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강민의 우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흐름을 잡은 SK는 4-0으로 앞선 5회 정상호의 좌월솔로포로 1점을 추가한 뒤 6회 김연훈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추가점을 올렸다. 또 5-1로 앞선 7회에는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 상대 네 번째 투수 배영수의 보크로 3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0-5로 뒤진 7회 선두타자로 나온 채태인의 좌월솔로포로 추격에 나섰다. 8회에는 양준혁의 적시타, 조동찬의 2타점 적시타로 3득점, 9회에는 신명철의 솔로아치가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1회도 버티지 못했다. 0-2로 뒤진 2사 1, 2루까지 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2실점한 후 김상수와 교체됐다. 시즌 2패(3승)째. 지난 2004년 5월 21일 문학경기 이후 이어오던 SK전 4연승도 함께 마감했다. letmeout@osen.co.kr 고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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