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준 동생들이 너무 고맙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표팀의 최선참 이운재(36)는 이날 경기서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반과 후반에 걸쳐 사우디아라비아의 파상공격을 잘 막아냈다. 이운재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모든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면서 "어쨌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 6분을 시작으로 승리를 위해 끊임없이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낸 이운재는 대표팀의 큰형답게 선수들을 잘 다독였다. 그는 "경기를 지켜보신 분들은 모두 알 것이다. 경기력에서 완전히 만족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모든 어려움을 이겨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복귀 후 수호신으로 든든히 골문을 지키고 있는 그는 월드컵 본선 출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열심히 한 후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것. 한편 이운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은 운이 좋게 모두 볼 수 있었다"면서 "이란전을 대비해 컨디션 관리 잘 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