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강한 상대에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
OSEN 기자
발행 2009.06.10 23: 01

"강한 상대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사우디아리바이와 경기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주영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이근호(24, 주빌로 이와타)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특히 전반 40분에는 문전 혼전 중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활약이 빛났다. 경기를 마친 후 이근호는 "우리가 아시아 최강이라는 걸 팬 앞에서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17일 이란전에서 반드시 골을 넣어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의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럽 진출을 잠정적으로 미룬 후 진출한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서 6경기 동안 6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구세주'란 별명을 얻은 이근호는 대표팀서도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그것을 상쇄할 만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것. 이근호는 "앞으로 본선을 위해서는 더 강한 상대와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이것은 나뿐만 아니라 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에게 해당된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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