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 해제 이후 최근 앨범을 발표한 가수 조성모가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조성모는 1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3집 까지는 정말 열심히 행동했었다고 할 수 있지만 4집 이후의 나는 사실 배부른 돼지였다”고 털어놨다. 조성모는 “3집 이후 나는 거만함의 아이콘이 되어 버렸고, 1인 대기실이 아니면 출연하지 않는다는 루머도 있었다. 사실 4집 이후에 배가 불러진 것은 사실이었다. 모든 것을 적당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3집 활동까지 너무 바쁜 스케줄로 지쳐 있었다. 하루에 14개의 스케줄을 소화한 적도 있었고, 비행기를 하루에 네 번 탄 적도 있었다. 내게 더 이상 열정이 보이지 않자 팬들도 점차 나를 떠나갔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도 점점 줄어갔다”며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또 자신을 있게 해 준 기획사와 결별한 이유에 대해서도 “모든 헤어짐은 작은 오해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내가 음악 욕심을 냈고, 내 음악에 대한 지분을 바랐다. 하지만 결국 나는 더 안좋은 기획사와 계약을 했고 3년 동안 공백기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조성모는 이 날 방송에서 데뷔하기 전 친구들의 집을 전전긍긍하며 지냈던 시절과 함께 3집 활동까지 어려운 집안을 위해 돈을 벌어야 했던 사연 등을 솔직히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ricky337@osen.co.kr i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