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미 결승골' 이란, UAE 꺾고 본선진출 불씨 살려
OSEN 기자
발행 2009.06.11 01: 43

이란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꺾고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압신 고트비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서 열린 UAE와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7차전 UAE와 경기서 알리 카리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이란은 이날 2승4무1패 승점 10점으로 기록해 B조 2위 북한(승점 11점)과 3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1점)를 바짝 추격했다. 절체정명의 위기에 빠졌던 이란은 오는 17일 열리는 한국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서 승리할 경우 맞대결을 펼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북한이 최종전서 비기면 조 2위로 극적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이란은 한국을 꺾으면 플레이오프행 티켓이 주어지는 조 3위를 확보하게 된다. 또한 한국전서 비겨도 사우디아라비아가 북한에게 패하면 골 득실차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이 주어지는 조 3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가능성을 남겨 두었다. 이란은 네쿠남(오사수나), 테이무리안(풀햄)을 비롯해 유럽파 선수들이 총 출동했다. 그리고 미드필드 진영에는 베테랑 마흐다비키아(프랑크푸르트) 등 해외파가 총출동한 최상의 멤버로 UAE전에 나섰다. 전반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이란은 후반서 공격에 불을 당겼다. 이란은 활발한 공격을 펼친 가운데 카리미가 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정면을 돌파한 카리미가 왼발로 정확하게 때린 볼이 UAE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이란의 선제골을 뽑아낸 후 하세미안 대신 보르하니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후 UAE를 더욱 몰아친 이란은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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