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옐로카드 '경계령'...본선 연계 '우려'
OSEN 기자
발행 2009.06.11 08: 00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대표팀의 옐로카드가 또 늘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사우디아리바이와 경기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박주영은 전반 11분 경기를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주심에게 옐로카드를 받았다. 한국은 이미 본선 진출이 확정된 팀이기 때문에 경기 초반이었음에도 이기고 있는 상황서 후반부에 시간을 끈 것과 마찬가지로 주심이 해석한 듯했다. 그리고 조용형과 김동진도 후반 옐로카드를 받았다. 김동진은 경고 2회 누적으로 오는 17일 이란전에 뛸 수 없게 됐다. 현재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을 비롯한 일부 나라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가가 남아공월드컵 예선에 매달려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월드컵 본선과 관련된 세부 규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페어플레이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데다 과거 월드컵의 경우를 볼 때 예선서 받은 경고가 기분 좋지만은 않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서 주전 수비수였던 김동진은 토고와 본선 첫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아시아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지막 경기에서 김동진이 경고 2장을 연달아 받고 퇴장당해 본선 첫 경기인 토고전에 뛰지 못했다. 물론 김동진이 결장한 가운데 대표팀은 승리를 거두었지만 전체적인 청사진을 만들어야 할 대표팀이 작은 고민에 빠진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오는 17일 이란과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치게 된다. 정해진 것은 없지만 만약을 대비해야 하는 대표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 대표팀서 경고가 남아 있는 선수들은 이날 추가된 박주영 조용형 외에 박지성 조원희 정성룡 기성용이고 부상 회복 후 복귀 가능성이 있는 강민수도 옐로카드를 한 차례 받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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