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PK 실축'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원정 패배
OSEN 기자
발행 2009.06.11 08: 36

아르헨티나가 고산지대에 강한 에콰도르에 무릎을 꿇었다. 아르헨티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2010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 14차전에서 왈테르 아요비와 파블로 팔라시오스에게 연속골을 내줘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6승 4무 4패로 승점 22점에 그치게 된 4위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본선 진출행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오히려 에콰도르(5승 5무 4패, 승점 20점)가 5위로 뛰어 올라 대역전극을 노리게 됐다. 초반 분위기를 달군 쪽은 아르헨티나였다. 리오넬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전반 28분 테베스가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그러나 테베스는 소중한 기회서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불운의 전주곡을 알렸다. 위기를 넘긴 에콰도르의 반격은 매서웠다. 에콰도르는 후반 25분 아요비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면서 앞서갔다. 당황한 아르헨티나는 후반 30분 후안 베론을 투입한 데 이어 36분 디에고 밀리토를 출전시켰지만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에콰도르는 후반 37분 팔라시오스가 추가골을 터트린 끝에 소중한 승리를 만끽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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