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리뷰]'43일만의 등판' 서재응, 복귀전에서의 모습은
OSEN 기자
발행 2009.06.11 11: 10

[OSEN=박종규 객원기자]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32, KIA)이 드디어 마운드에 오른다. KIA 타이거즈는 11일 열리는 목동 히어로즈전 선발 투수로 서재응을 예고했다. 지난달 6일 목동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예고됐다가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등판이 취소된 서재응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어 휴식을 취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2군 경기에 두 차례(5월 28일, 6월 4일) 등판했던 서재응은 각각 3⅔이닝 6안타 1실점, 5⅔이닝 3안타 1실점으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지난 5일 광주 두산전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서재응은 11일 1군 등록과 함께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9일 서재응은 “몸 상태는 100% 이다. 항상 준비돼있다” 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조범현 감독도 등판 계획에 대해 재차 확인했다. 서재응의 올시즌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3.68이다. 아직 4경기 등판에 불과해 시즌을 새로 시작하는 각오로 나설 전망이다. 히어로즈전에는 올시즌 첫 등판. 지난해에는 2경기에 등판해 12이닝 동안 4자책점을 기록하며 1승을 따낸 바 있다. 우려되는 것은 공 스피드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난타당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어느 코스든지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리는 히어로즈 타자들에 맞서 힘 대결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 ‘홈런 공장’ 인 목동구장에서의 등판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지난 4월 29일 이후 1군에서는 43일만의 등판이라는 점에서 투구수 조절도 필요한 상황이다.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몸 상태를 민감하게 판단해야 한다. 의외로 적은 이닝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 한편, 서재응에 맞서는 히어로즈의 선발투수는 김성현이다. 구멍난 선발진을 메우고 있는 김성현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뒤로 4번째 등판이다. 지난달 31일 목동 롯데전에서 5이닝을 소화한 것이 최다이닝인 만큼 얼마나 오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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