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리뷰]송은범-이우선, '데뷔 최다승-데뷔 첫승'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9.06.11 11: 13

'데뷔 후 최고의 기쁨을 누려라'.
SK 송은범(25)과 삼성 이우선(26)이 각각 자신의 데뷔 후 최고의 기쁨을 걸고 맞대결한다.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맞붙는 SK와 삼성은 각각 송은범과 이우선을 선발로 예고, 이번 3연전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는 매 경기 2위 두산과의 선두다툼에 돌입해 있는 상태다. 삼성 역시 4강 턱걸이에 걸려 있는 만큼 확실하게 상위권으로 뛰어오르고 싶어한다.
올 시즌 송은범은 이미 데뷔 후 자신의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다. 12경기(선발 11경기)에서 8승 무패 2.38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다승은 팀 동료 김광현과 공동 선두고 방어율은 KIA 양현종(2.13)에 이은 리그 2위다.
이날 송은범이 승리할 경우에는 데뷔 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을 거두게 된다. 종전에는 작년 8승(6패)이 최다승으로 이미 타이기록은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송은범은 이미 올 시즌 삼성전에 3번이나 등판, 전승을 거두고 있다. 이번이 4번째 등판이다. 평균 7이닝이 넘는 21⅔이닝을 소화했고 1실점(비자책)에 불과하다. 상대 방어율이 '0'다.
지난달 1일 문학 삼성전에서 7이닝 무실점한 것을 비롯해 20일 대구에도 7이닝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31일 역시 대구에서는 7⅔이닝까지 소화하며 1실점했지만 실책이 겹쳐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송은범으로서는 삼성을 상대로 피안타율도 2할1푼에 그치고 있어 이 페이스만 유지한다는 생각이다.
반면 신고선수 출신 이우선은 1군 데뷔 무대에서 첫 승을 노린다.
이우선은 안지만이 어깨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김에 따라 갑작스럽게 1군 무대로 호출받았다. 따라서 아직 전력이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2군에서 12경기에 나와 7승 1패를 거뒀다. 42⅔이닝을 소화했고 홈런은 단 1개를 맞았다. 탈삼진은 33개고 방어율은 4.22다.
선동렬 감독은 이우선에 대해 "구속은 140km대 초반이 나온다. 컨트롤도 나쁘지 않다. 보통이다"고 평했다. 그러나 "내가 잘한다고 하면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기대하고 있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우선은 지난 안산공고-성균관대-상무를 거쳐 삼성에 입단, 지난 2일 신고선수에서 정식선수로 계약했다.
이제 막 1군 무대에 발을 내디딘 이우선이 데뷔 첫 승을 리그 최강이라 불리는 SK를 상대로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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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이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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