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세상안과 칼럼] 컴퓨터를 오래 본다거나 혹은 렌즈를 오래 착용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안구 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눈이 뻑뻑하고 눈동자를 돌릴때마다 불편함을 느끼는 것인데 계절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이러한 것은 눈을 혹사 시키기에 나타나는 면도 있다. 특히 렌즈를 오래 착용하게 되면 나타나는 안구 건조증은 한번쯤 그 고민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간혹 상담 게시판을 보면 안구 건조증을 가지고 있으면서 라식 수술을 희망하는 분들이 있다. 한분의 상담글을 보면 “ 전 렌즈를 10년째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눈도 뻑뻑하고 안구건조증이란 것이 심하거든요. 렌즈를 착용하면 더 심해진다고 해서 이번 기회에 수술을 받아볼까 하는데요. 듣기론 안구건조증이 심하면 라식수술이 힘들 수가 있다고 해서요. 정말 그런가요? “ 흔히 안구건조증은 주변 환경이나 컨디션 등의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계절적으로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눈물이 부족해지거나 그 성분에 변동이 생겨 나타나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 눈물은 평상시 지속적으로 생성되어 안구 표면을 적셔주고 부드럽게 해주는 ‘기본 눈물'과통증, 먼지, 연기, 매운 맛, 슬픈 감정 등으로 인한 반응에 의해 일시적으로 분비되는 '반사눈물' 이 있다. 우리의 눈은 하루종일 일정량의 눈물이 지속적으로 생성되어 눈의 전면에 눈물층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은 눈을 부드럽게 윤활시켜 주고 살균작용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정상적인 경우 그 분비를 느낄 수가 없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눈물이 부족해지거나 그 성분에 변동이 생겨 눈물층에 이상이 생기면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게 되어 시린 증상, 이물감, 뻑뻑함, 가려움, 충혈 등의 증상이 생기는데, 이를 안구건조증이라 한다. 많은 분들이 수술 전부터 장기간 렌즈 착용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이 있지만 라식수술의 과정상 각막뚜껑을 만드는 단계에서 각막 표층에 분포하는 신경이 절단되어 눈물막이 불안정하게 형성되므로 수술 후 약 3~6개월 정도의 회복기간 동안은 반사적으로 분비되는 눈물의 양도 적어지고, 각막은 건조증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각막 신경이 재생하면서 차차 수술 이전의 상태로 복구되고, 그것 자체가 수술 후 시력 회복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므로 크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다만, 눈이 안정될 때까지는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하여 각막 표면을 안정시키고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여 각막상피 회복을 도와야 한다. 또한, 책을 읽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여 줌으로써 눈물이 마르는 것을 막고 눈물분비를 촉진시켜주는 것이 좋고, 실내습도를 높여주거나 물을 자주 많이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안구 건조증이 있는 환자의 시력 교정수술은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으므로 경험 많은 의사에게 수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글 : 청담 밝은 세상 안과, 부산 밝은 세상 안과 의료진]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청담밝은세상안과 제공
